오늘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두 다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가끔씩 밑도 끝도 없이 찾아오는 무기력이 있습니다.그런데 어젯밤 10시30분 늦은 시간에 학부모회장에게 학부모연수에 참여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일정이 있다고 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부회장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더 거절하기에 양심에 가책을 느껴 가겠다고 했지만, 아침이 되자 후회가 됐습니다.약속한 터라 어쩔 수 없이 발 걸음을 내 딛었습니다.수업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는 공원 산책길 푸른 잎을 보니마음이 시원해지고 뭔가 모르게 잘 쉰 것 같았습니다.이래서 그 늦은 밤에 전화를 통해 내딛게 하셨구나..